보고

드디어 본 조씨고아!!

khwan 2023. 12. 27. 12:00

올해로 6번째 시즌으로 알고 있는 연극 조씨고아! (틀릴 수도 있음. 크)
워낙에 유명한 공연이라 표를 구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로 알려져 있다. (아닐 수도 있지만 그만큼 어렵다.)
지난달 다시 공연이 올라간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바로 들어갔는데!!!
역시나 자리가 많이 남아있지는 않더라. 그래도 운이 좋게 R석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다.
한 달 하고도 몇 날 며칠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맞이한 조씨고아.


1막은 배우의 연기 2막은 연출의 메세지


뭐 워낙에 유명한 공연이다 보니 블로그에 올라온 후기들이 많을 거다.
스포일러도 있지 않을까? (검색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네.)
그래서 짤막하게 내 개인적인 후기를 남긴다면
1막은 배우의 연기 2막은 연출의 메세지

흔한 복수극으로 끝날 수 있는 작품에서 연출은 다른 선택지를 택했다고 본다.
그래서 1막은 객석에 뜨거움을
2막에서는 먹먹함과 함께 공백상태를 만들어준다.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어떻게 사느냐는 지금 내가 내게 끊임없이 묻는 질문 중 하나이다.
그 답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찾아야 한다.
다른 어떤 좋은 말도 내 것이 아니라면 내가 깨달은 것이 아니라면 이내 의미가 퇴색되어 버릴 것이다.
또한 한번 찾았다고 해서 영원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 내게 다시 한번 질문하고 고민할 거리를 준 작품 조씨고아.

언젠가 다시 공연이 올라간다면 또 만나고 싶다.
그때와 지금의 내가 같지 않듯
이 이야기도 지금과는 다르게 읽힐 것이므로.



찍고보니 하성광 배우가 안보임.ㅠㅠㅠ (그 뒤로는 박수치느라ㅠ)